나 고장 났지 어딘가
분명히 자꾸 소리나
다 알았다고 하지 마
또 반복 돼 헛소리만
난 아직 어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또 살아
또 전혀 안 어리고 다 알면서 눈 감고 참아
두개 차이 알면 뭐해 듣고도 모를 노래
뜻 담아 말해봤자 의미 없지 뭐 하러 또 해
내가 참아내면 나만 엑스
나를 눈치 채는 너도 엑스
이건 다 엑스 들을 위한 노래 다 숨기기 바빠
다 드러낸 걸 들어 내 랩 가사 말 전부 아파
내가 평생 겪고 당한 일이
네겐 그저 한낱 가사 같다면 넌 감사해라 심히
0세부터 단어 다 걸려 나 불가판정 심의
내가 열심히 힘내서 될 문제가 아냐 확실히
나 고장 났지 어딘가
분명히 자꾸 소리나
다 알았다고 하지 마
또 반복 돼 헛소리만
사실은 다 알아 난 잘못됐고 꽤 이상해
아닌 척 하지만 늘 일상에
말하기 귀찮을 만큼 다 이해 못 하는 말뿐
날 볼 때 드는 이질감, 똑같이 느껴 너 만큼
내 반응 마다 가늠 하는 이상향의 크기
반은 망상에 가깝지 헛말은 잘라 반 마디
난 오글거려 허세 떨어 지나치게 어둡지
혹 그런 척 해보여 맞아 진지병도 가졌지
그래 아무래도 엑스, 같지
엑스 같이 어 나 엑스 맞지 꼬여
내 머릿속엔 늘 레몬, 그대 뿐 침고여
입 닫고 외면하면 차라리 내 맘이 놓여
쓰레기는 쓰레기통에다가
잘 구분해봐 타는 쪽 아님 재활용
다 폐기물 날 일반 아닌 유해 분리하면 대환영
니가 볼 때 틀렸다면 내 얼굴에 써 엑스
나 고장 났지 어딘가